<도박외전> 2 - 온카에선 3사이즈를 알아야 승자가 된다
온카에선
이기는 사람은 맨날 이기고 지는 사람은 맨날 진다.
정확히 표현하면
이기는 사람은 맨날 이기는 것 같고. 지는 사람은 맨날 지는 것처럼 보인다.
후자가 당연히 맞는 경우이지만. 그럼에도 도박에 임하는 방식에서 양자간의 차이가 있다.
그 차이가 개개인의 성적을 가른다.
도박은 의외로 공평하다.
나를 기쁘게한 내추럴이 누군가에는 악몽이 되고
나를 열받게하는 서더 망통이 누군가에는 역전의 환희가 된다.
따라서 일회일비하는 카드 배열은 도박 성적을 가르는 장기적 요소가 되지 못한다.
승자가 되는 방법은 카드 배열이 아닌 도박 외적인 요소에서 찾아야 한다.
그 예로 3 사이즈가 있다.
카드 모양 3사이즈가 아님이니 오해는 말라.
1. 출금 사이즈.
2. 베팅 사이즈
3. 로스 사이즈.
3사이즈에 대해 설명글을 적긴 했는데 오늘은 1번 베팅 사이즈에 대해서만 글을 적는다.
1. 베팅 사이즈
3사이즈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베팅 사이즈이다.
겜에 임하는 당사자는 자신이 현재 어떤 베팅 사이즈에 있는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걸 알면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1000cc 모닝을 몰고 다니는데 옆차선에서 아우디가 180키로로 추월했다고 열받아 추격자 모드로 악셀을 끝까지 밟는다면 그건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다.
베팅 사이즈를 알아보면 방법은 간단하다.
100만원을 벳했는데 모니터를 못볼 정도로 불안해진다.
->당신의 베팅 사이즈가 아니다.
10만원을 벳했는데 가슴이 마구 쿵쾅거리고 담배를 저절로 입에 물게 된다.
-> 이 역시 당신의 베팅 사이즈가 아니다.
5만원을 벳했는데 여전히 가슴이 두근두근 불안해진다.
-> 아직도 베팅 사이즈가 아니다.
1만원을 베팅하니 비로서 마음이 평안해진다.
-당신의 현재 베팅 사이즈는 1만원이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다.
1만원 베팅하니 죽든말든 신경도 안쓰인다.
- 당신의 베팅 사이즈는 그 위에 있다.
5만원을 베팅해도 여전히 승패에 초연해진다.
- 베팅 사이즈를 더 위로 잡아도 된다.
10만원 베팅하니 비로서 카드 배열을 볼 관심이 생긴다.
- 여기가 당신의 베팅 사이즈이다.
100만원을 베팅하자 갑자기 심장이 요동친다.
- 이건 당신의 베팅 사이즈가 아니다.
도박 게임 중에서 특히 바카라는 심리적 요소가 겜에 크게 영향을 끼친다.
반대로 링을 맞이하는 그 모든 열벳과 분노벳은 우리의 심리가 불안해질 때 이루어진다.
마음이 편안해질때 우리의 승률은 가장 높다.
따라서 원론적인 답이 될수도 있겠지만 온카 도박은 쉽고 편하게 해야 한다.
매판 불안하고 매판 덜덜 떨어대면 승률을 떠나 그건 도박을 빙자한 정신 고문을 스스로 당하는 거다.
자신의 베팅 사이즈에서는 연패를 당해도 좀 체로 흥분하거나 분노로 무리한 벳을 하지 않는다.
주력 벳을 베팅 사이즈에 놓고 겜을 하되, 베팅 사이즈를 초과하는 승부벳은 이따금씩 하면 된다.
무슨 소리!
도박은 도파민이 불타오르는 도박답게 해야돼!
이런 생각을 가진 불빠따 도신이 있다면 그 생각 자체로 존중한다.
현재 내가 논하는 3사이즈는 도박이 아닌 365일 온카 도박을 임하는 직업으로서 접근하는 방식이니까.
*베팅 사이즈는 고정된 것이 아닙니다.
현재 시드와 최근 슝률에 따라 그 유동폭이 상당히 달라집니다
